어쨌거나 이번에는 -

기획, 마케팅적으로 뭔가 사뱡한 요소를 넣자면,
기획자, 마케터들에게는 환영 받는데
동료 개발자들에게서는 그런 거 왜 하냐는 핀잔을 듣는다.

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을 하면
동료 개발자들로부터는 좋은 말을 듣지만,
밖으로 볼 때 티가 잘 안나는 게 대부분이라
기획, 마케팅에서는 저 녀석이 놀고 있나 의심을 한다.

어차피 일정이란 게 한정되어 있는데 둘 다 만족하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 않은가.

그런데 이제 몇 달 동안은 그럴 여유도 없다.

무성의하게 재배된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,
대부분은 아마 스파게티가 될 것이며,
그렇게 개밥이 된다고 해도 먹을 만 한지 테스트를 해야 한다.

그리고 인공 조미료를 왕창 넣든 물을 부어 죽이라고 우기거나,
어쨌든 먹을 만한, 혹은 먹을 수 있다고 우기는 음식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.

- 이 정도면 그저 생존을 위한 개발이지.

by 플루 | 2008/08/02 00:23 | 미분류 | 트랙백 | 덧글(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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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CharSyam at 2008/08/02 23:26
나는 개발은 사실 좀 뒤치닥거리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. 기획자, 마케터의 의견을 보고
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? 그리고 그 중에, 어느시점에
내야할것인가?, 그러기 위해서 일정중에, 무엇이 가장 중요할 것인가? 그리고 무엇을 그 중에 버릴것인가?
를 함께 고민해서, 그것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야 하지 않을까?

그래서, 기획이 개발에 휘둘려서도 안되고, 개발이 기획에 휘둘려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듬... 흐음...
Commented by 플루 at 2008/08/06 23:54
지금은 개발과 기획이 사업에 휘둘리는 상황... OTL
Commented by 김요한 at 2008/08/04 10:19
원래는 개발자도 기획자의 역활을 해야지 정상인건데.. (외국은 기획자직군 자체가 없고 개발자가 다 하지만..ㅎㅎ)
Commented by 플루 at 2008/08/06 23:55
비즈니스 도메인이 워낙 커지다보니 전문화를 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 때가 있긴해.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직군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진다는 거. .
Commented by w. at 2008/08/29 01:28
오늘 팀 몇몇에게 '넌 누구편이냐?'라는 핀잔을 들을지언정 용기내어 내 의견을 공개했어. 사업의 성과만이 아닌, 내부 리소스의 ROI도 생각해야 하는거 아니냐고.. 200% 리소스 더 투입해서 10% 추가 성과가 난다면 정말 해야 하는ㄱ너지.. '지속 가능한 발전'을 위해서는, 정말 더 상위 의사결정자가 필요한데.. 수평조직이기에 주장도 수평적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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